
플리플랍을 신은채 무거운 짐을 지고 앞서 걷는 포터들은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얼마되지 않는 임금과 팁으로 등산객의 안전과 식사 그리고 짐꾼역을 자처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 동행하는 그들이 대단하게 여겨진다.
주위를 둘러 봐도 온통 바싹 마른 초지와 내리쬐는 태양의 온기 뿐....!
한발 한발 전진 할수록 일어나는 흙먼지...
뜨거운 태양 뿐만 아니라 흙먼지 길을 한참 걸으면 저절로 목이 타들어 간다.
건기라 1미터 정도 자라있는 풀과 그 사이로 보이는 일행들...
린자니 초원은 그림자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바싹 마른 갈증을 숨기고 이렇게 멋진 풍경을 하고 등산객을 유혹한다.
아름답다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던 구릉들...
그렇지만 다가갈수록 체력과 끈기를 요구했던 끝없이 이어진 초지...
서서히 길의 모양이 바뀔무렵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물을 마시고 또 마셔도 쉽사리 갈증은 잦아 들지 않는다.
아침에 마셨던 우유 때문에 몸상태가 만신창이.. ㅜ_ㅜ;;
물이 바짝 마른 계곡사이.. 그 그늘에 숨어 잠시 몸을 숨겨 본다.
그래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즐거운 휴식시간...!
또 다시 걷기 시작...
체력이 소모됨에 따라서 서로의 숨소리 외에는 말소리도 잦아 들기 시작한 린자니의 길
끝없이 이어진 초지의 끝에 걸려있는 린자니...
손에 닿을 듯한 곳이지만 쉽게 잡혀주지 않는다.
14:40 POS 2에 도착
점심 식사가 준비 될동안 한국에서 싸가져간 기본 반찬들을 꺼내 늘어 놓는데...
역시 입맛을 돌게 하는데는 김치와 짱아찌가 최고..>0<b
짐을 내려놓고 불을 지피고, 물을 끌어다 요리를 준비하는 포터들...
저 뒤편으로 간이 큰 사람만 발판을 밟는다는 자연동화적(??) 간이 화장실이 있다.
떨리는 심장으로 그곳에서 나도 한점 흔적을 남겼다는... @0@;;
쓱싹쓱싹... 대형 후라이펜에 이것 저것 볶고 지지고...
하루 이틀이 아닌 솜씨라는 건 알지만 정말 빠른 시간내에 만들어 지는 음식들..
밥나와라 뚝딱..!!
열악한 환경속에서 만들어진 미고렝..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 주고 데코레이션의 효과까지 주는 토마토와 오이를 얹어주는 센쓰..!!
몸은 살짝 지치고 배는 부르니..눕는 곳마다 그냥 자연 침대가 되어 버린다.
피곤함을 달래주는 뜨끈한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에너지 충전 업.업.업..!!
자~ 다시 린자니 꼭대기로 고고씽...!!
XOXO Borneo Cat KYO
풍광은 참 좋은데.. 한걸음 한걸음 제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꼭 한번쯤은 가 볼만한 곳이에요.
진짜 번개불에 콩볶듯... 그렇게 만들어 준 미고렝이지만 맛은 어디서도 먹어본적 없는 그런 맛이더라구요..
고생하고 먹는 한끼... 안 먹어 본 사람은 모르지요..^^
한번 오르셔야죠..^^ ㅎㅎㅎ..
동행 하고 싶네요...!
담에 지니학생과 소풍이라도..?
다이어트에 안성맞춤이지요..!
저도 살이 쭉.... 근데 한국 오자마자... 급 폭주 하던데요..ㅎㅎ










